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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서귀포 시민들이 즐겨찾는 솔오름

 

 

제주도에는 유명한 오름들이 많죠? 용눈이나 백약이, 새별 오름 등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고 몇몇 오름들은 사람들이 너무 찾아서 휴식년제에 들어가기도 했지요. 솔오름은 외지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귀포 시민이라면 한번씩은 들어봤을 꺼예요. 제 느낌에 서귀포의 솔오름은 제주시의 사라봉 같아요. 가보면 사라봉처럼 도민 포스의 운동하러 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고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많은 도민들이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운동삼아 가는 오름치곤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물론 신시가지에 고근산도 서귀포 시민들이 운동삼아 즐겨찾는 오름 중 하나죠. 고근산도 다음번에 안내해 드릴게요. 

 

 

솔오름
솔오름 전경

 

■ 솔오름 정보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150-1 (솔오름 전망대)
주 차 장 :  넓음
화 장 실 :  있음
소요시간 :  1시간 30분 정도
난 이 도 :  무난함

 

[솔오름 찾아가기]

 

 

제가 맨 처음 솔오름을 갔을 때는 네비에 그냥 솔오름을 치고 갔었는데 아마 '솔오름 전망대'로 설정되었었나봐요. 길치라 네비에 의존하며 가는데 정말로 산꼭대기까지 차로 가려는 건지 좁은길을 통해 산으로 올라가라는 거예요.

 

 

 

 

 

계속 올라가다가 아무래도 거기는 아닌 것 같아서 울먹이며 내려오다 결국 오름 입구를 못찾고 돌아갔었어요. 솔오름은 산으로 올라가지 않아요. 동쪽에서 오셨다면 앞으로 쫌만 더 전진하시면 이렇게 차들이 추차된 곳이 보일거예요. 여깁니다.

 

 

솔오름 주차장

 

 [솔오름 주차장]

솔오름은 주차할 공간이 꽤 넓어요. 서쪽에서 오실 경우 푸드트럭 같은 걸 지나서 왼편에 이렇게 주차하시면 되요. 동쪽에서든 서쪽에서든 회전교차로를 지나 이렇게 길쭉한 주차장이 나오면 여긴가 보다 하고 주차하시면 됩니다.  

 

 

 

[솔오름 화장실]

 

요 화장실 안내판이 얼마전에 생겼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화장실이 없는 줄 알고 솔오름에 잘 안왔었는데 솔오름에 화장실이 있다는걸 알고 자주 가게 되었어요. 여기서 서쪽으로 300m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면 솔오름 시작점 입니다.

 

 

솔오름 화장실

 

서쪽 회전 교차로를 지나면 푸드트럭들이 보여요. 그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계단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솔오름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라 조금 걸어가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요. 

 

솔오름 트레킹 코스

솔오름 산책로 안내도

 

예전에 왔을때는 A코스도 걸을 수 있었는데 붉은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사유지라 이제는 걸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아쉬운대로 B코스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시면 정상을 왼편으로 돌수도 있고 오른편으로 돌 수도 있는데요, 왼편으로 돌면 B코스 정상을 먼저 찍고 A코스 정상으로 가는 거고 오른편으로 가게 되면 그 반대로 가는 거예요.

 

 

 

 

 

저는 A코스로 갈수 없다고 해서 A코스 정상도 못 보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저기 붉은 선 구간만 걷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B코스도 충분히 멋지답니다.

 

솔오름 트레킹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게요. 왼쪽으로 꺽어서 들어가면 되겠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요.

 

 

 

 

A코스는 막혀있죠? 왼쪽 B코스를 통해 솔오름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나무

 

 

이런 삼나무 숲들이 이어집니다. 저를 비염으로 힘들게 하는 삼나무들이지만 보면 좋긴해요. 피톤치드도 나오고 있겠지요?

 

 

 

 

솔으름은 가다보면 약간 샛길 같은게 보이기도 하는데 잘 모르기도 하고 왠지 가면 안될 것 같으니, 저는 더 길 같은, 왼쪽 계단길로 갑니다. 

 

 

 

 

여기가 위 안내도에서 정상으로 가는데 갈렸던 지점인데요, 어느쪽으로 가든 상관 없어요. 왼편이 계단길이라 좀 더 힘들 것 같지만 오른편으로 가도 계단은 나와요. 원래는 왼편으로 한바퀴 돌고 다시 시작점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한바퀴 더 돌고 오려고 했는데, 하산하니까 왠지 더 피곤해서 왼편으로만 한바퀴 도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한번 딱 도니까 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컨디션이 별로라 너무 쉬엄 쉬엄 걸은 것 같기도 하네요. 

 

 

솔오름 B코스 정상

 

 

열심히 계단길을 올라서 솔오름 B코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벤치가 2개가 있어요. 진짜 좋아요. 오늘따라 날씨도 너무 좋고 시야도 탁 트이고 바다도 다 보이고, 아 저 섬이 범섬, 저섬은 문섬이고 저섬은 섶섬인가? 하고 있었네요. 솔오름은 진짜 서울의 북한산 같은거 아닐까요? 음 북한산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간단히 오르긴 하네요. 간단히 잠깐 오르고 최고의 풍경을 보여주는게 오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겠죠. (북한산은 쫌 힘들긴 하죠.) 

 

 

 

 

자 이제 A코스 솔오름 정상으로 가볼게요. 기대하세요.

 

 

한라산
솔오름 A코스 정상

 

 

 A코스 솔오름 정상에서는 이렇게 한라산이 보입니다. 아주 다 보이죠. 최고예요.

 

 

솔오름 A코스 정상

 

 

물론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바다가 보입니다.

 

 

 

 

이제 데크에서 내려와서 하산할게요. 여기도 왼편으로 샛길이 보이는데요, 안전하게 오른쪽으로 갈게요.

 

 

 

 

계단길을 다 내려오셨으면 또 왼쪽 길이 보이지만 우리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니 오른쪽 길로 가도록 할게요. 하산하셨으면 입구에 비치된 에어건으로 흙먼지들을 한번 털어주시고요, 안전하게 머무시는 곳으로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서귀포 시내권이랑 가까워서 주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솔오름인데요, 다른 유명한 오름들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오름들을 대부분 다녀보셨다면 솔오름도 한번 들려보세요. 아직도 안가본 오름들이 많아서 조금 기쁘네요. 부지런히 다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