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봉투를 각대봉투라고도 하나봐요. 오늘은 내돈 주고 사기는 좀 그런데 집에 한 두개 있으면 좋겠는 서류봉투를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회사 제출용이 아니라 집에서 서류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쓸꺼니까 정확한 재단은 필요치 않고요, 저는 굴러다니는 남는 달력으로 한번 만들어 보았어요. 흰면이 바깥으로 가게 하나 만들고, 달력면이 밖으로 가게도 하나 만들어 봤는데 간지 나는데요? 레트로 느낌나고 괜찮네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 [달력으로 서류봉투 만들기 준비물] 큰 달력종이, 가위, 칼, 풀, 네임펜, 색연필(없어도 됨), A4용지 2장 (사이즈 가늠용) |
가장 중요한 준비물인 큰 달력종이만 있으면 거의 다 준비가 됐다고 보면 되는데요, 칼, 가위, 풀 정도는 필요하고, 네임펜이나 색연필 등은 나중에 봉투를 꾸밀때 사용하는 거라 그냥 사용하실 분들은 없어도 무방합니다. 이제 시작할게요.
먼저 달력을 잘 찢어서 이렇게 낱장으로 분리해 주세요. 찢어낸 면이 고르지 않을텐데요 가위나 칼로 매끈하게 잘 잘라주세요. 펼쳐놓은 달력종이 위에 A4용지 2장을 펼쳐놓고 봉투의 크기를 가늠해 주세요. 넉넉하게 빨간선 정도에서 가위로 자를게요. (더 여유 있게 잘라도 되요.)
이제 달력종이를 뒤집습니다.
양옆을 접을 차례인데요. 봉투 A의 길이가 A4용지 B의 길이 보다는 길면서 풀칠할 수 있게 가운데 부분이 적당히 겹치도록 접어주세요.
봉튀 아랫 날개와 윗 날개를 만들어줄 차례입니다. A4용지가 넉넉히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적당한 지점에서 접어주세요. 위쪽 필요 없는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그 다음으로 주황색으로 포시된 부분에 칼을 넣어 종이를 잘라주세요.
빨간선 기준으로 안쪽 날개들을 접고 접힌 부분을 칼로 잘라주세요.
거의 다 왔죠? 가위로 모서리를 둥글게 잘라주세요. 너무 이쁘게 자르지 않아도 되니 부담없이 잘라보세요.
이건 생략해도 되는데, 봉투를 좀 더 봉투답게 해주는 과정이예요. 빨간선과 노란선을 기준으로 안쪽 접힌 부분을 잘라주세요. 만나는 부분이 가운데 선이랑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잘라주면 좋습니다.
잘라내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안에 서류 등을 집어넣기가 더 편할 것 같네요.
이제 자르는 단계는 다 끝났구요, 달력 종이를 펼쳐 회색칠한 부분을 풀칠해서 잘 붙여주세요. 가운데 먼저 붙이고 밑면을 붙여주세요.
짜잔! 깔끔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서류봉투 같나요?
이렇게 A4용지도 넉넉하게 들어가구요.
달력 내용이 바깥으로 가게 하나 더 만들어 봤는데, 이게 더 느낌있고 멋있는 것 같아요. 괜찮지 않나요? 10월이 생일인 친구가 있다면 10월달 달력으로 접어서 그 친구 생일에 동그라미도 치고 별표도 해서 봉투를 꾸며서 안에 편지를 써서 준다면 센스있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요.
일단은 집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서류봉투니깐요. 이렇게 봉투 겉면에 네임펜으로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적어두면 나중에 찾을 때 유용하겠죠.
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 등본 이런걸 담아 둬도 좋구요. 보험사에 청구할 서류들도 모아두면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서류들을 보관해 두는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봉투를 열면 이렇게 안에 충분이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A4용지가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심심할때 안쓰는 달력으로 이렇게 서류봉투를 몇개 만들어 두면 집에 돌아다니는 각종 서류들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봉투 겉면에 간단히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내용을 적어두고 그림을 추가로 그려도 이해가 쉽겠어요. 달력도 재활용 되고 돈도 아끼는 아이디어니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