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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내수공업

휴대용 약통 대신 약봉지 접기

 

 

영양제를 몇가지나 드시나요? 저는 원래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약통이 있었는데 영양제를 하나씩 하나씩 늘리다보니 이제는 약통이 잘 안잠기고 어떨때는 스스로 열리더라구요. 

 

 

약봉지
영양제를 담은 약봉지

 

 

인터넷으로도 마음에 드는 약통을 발견하지 못해서 어찌할까 고민하다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약국에서 나오는 약봉지처럼 종이로 된 약봉지에 담는 패키지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일단 집에 있는 걸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 약봉지 만들기 준비물

노루지 or A4 용지 등

 

 

 

 

 

저는 집에 베이킹 할때 쓰는 노루지가 많아서 이걸 사용했어요. 베이킹 할때 쓰는 거라 왠지 더 안전할 것 같구요. 없다면 A4용지나 종이 호일 등을 이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적당한 종이를 준비해 주세요.

 

 

■ 약봉지 접는 방법

 

 

먼저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저는 노루지를 8등분 했는데요, 자르고 나니 직사각형 모양이 되었어요. 설명은 이해가 쉽게 정사각형으로 진행할게요. 직사각형이든 정사각형이든 사각형이기만 하면 괜찮습니다.

 

 

 

 

종이를 사진과 같이 오른쪽 끝에 살짝 여분을 남기고 접어주세요.

 

 

 

 

살짝 종이를 왼쪽으로 트셔서 산 모양으로 놓구요,

 

 

 

 

왼쪽 면의 종이를 오른쪽으로 접어주세요. 칼 같이 접을 필요는 전혀 없지만 저기 빨간 원 위치로 향하게 접어주면 좋아요.

 

 

 

 

이제 오른쪽 면도 왼쪽으로 접어주세요. 양팔을 하나씩 접는다 생각해주면 쉽겠네요. 그 노란색으로 칠한 왼쪽 윗면을 오른쪽 노란색으로 칠한 선까지 접어주세요. 

 

 

 

 

접으면 이런 모양이 되요. 그 다음 맨 윗쪽 녹색 부분을 적당한 지점에서 아랫쪽을 향해 접어주세요. 약이 들어갈 공간을 고려해서 접으면 되요.

 

 

 

 

이제 4번처럼 남는 부분을 저 틈안으로 넣어서 잘 접어주세요. 

 

 

약봉지
약봉지 접기 완성!

 

 

왼편이 직사각형 종이로 접은 거고, 오른쪽이 정사각형 종이로 접은 건데 별 차이 없죠? 편하신대로 선택해서  접어주세요.

 

 

영양제 사진
먹고있는 영양제들

 

 

저는 원래 영양제는 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하나씩 챙겨먹기 시작했는데 제일 처음은 비타민B, 칼슘, 오메가 3 딱 이렇게 3가지였어요. 그러다가 비타민 D도 꼭 필요하다 그래서 추가하고, 그래도 피곤해 하니까 동생이 밀크씨슬 먹어보라 해서 것도 먹고, 장 건강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침마다 유산균도 먹고, 동생이 피부가 좋아보여서 뭐 먹냐 물어보고는 자기전에는 콜라겐도 먹고요, 요즘 기미 잡티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얼마전에 비타민 C도 추가했어요. 그러다 보니 8가지가 되었네요.

 

 

 

 

 

이렇게 복용하는 영양제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용 약통은 터질 것 같고 한번에 6일치 밖에 소분할 수 없어서 매번 나눠 담는게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날을 잡고 대량으로 영양제를 소분하기로 했습니다.

 

[약봉지 대량으로 접기]

 

 

한번 접어 보면 어렵지 않게 계속 접을 수 있을 거예요. 종이를 재단하고 약봉지를 대량으로 접어주었습니다. 한 한달은 약을 소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영양제 소분하기]

 

 

제가 해보니 약봉지를 일단 마지막 단계 전까지 전부 접은 후 다시 펼쳐서 이렇게 약을 소분한 후 도로 접어 주는게 편하더라고요. 약이 많다 보니 약을 담은 후 접으려고 하면 좀 힘들고 각이 잘 안나왔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편하신 방법을 찾으세요.

 

 

영양제 소분 사진
영양제 소분 완료

 

서른개는 훨씬 넘게 접어서 담아줬네요. 공기가 통하지 않게 보관해두면 좋을 것 같아 급히 부엌에서 보관할만한 통을 찾아왔어요. 이 정도면 무난하려나요? 요렇게 담아서 하나는 회사 서랍에 하나는 집에 보관해 뒀다 먹어야 겠어요. 너무 많이 만들어 두면 또 안좋을 것 같아서 딱 요 정도만 소분해 봅니다.

 

 

 

 

깔끔하죠? 이렇게 해두면 출장을 가거나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을 갈때도 필요한 만큼만 딱 들고 다닐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아요.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약봉지들을 챙겨서 여행가고 싶네요. 이런 시국일수록 영양제도 잘 챙겨 드시고 밥은 더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 유지 잘 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