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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제주 동부 여행의 꽃, 다랑쉬오름 트레킹

 

 

제주 동부 여행중이시라면 다랑쉬오름을 일정에 추가하는건 어떨까요? 다랑쉬오름은 둘레길도 있고 바로 맞은편에 억새가 멋진 아끈다랑쉬 오름도 있죠. 살짝 힘든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 인기있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아직 안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합니다!

 

 

다랑쉬오름
아끈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 다랑쉬오름 정보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
주 차 장 : 넓어요
화 장 실 : 있어요
소요시간 : 1시간~1시간 30분
둘 레 길 : 있어요
난 이 도 :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오름 찾아가기]

안내소
다랑쉬오름 탐방안내소

 

 

 

 

 

다랑쉬 오름은 들어오는 입구가 두군데 인데요, 다랑쉬 오름을 마주 보고 오른편, 왼편으로 들어 올수 있는데 어차피 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초행길이라면 네비가 안내해주는데로 들어오면 됩니다. 

 

 

 

 

 

찾아오는게 어렵지는 않은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직 도로 공사가 끊나지 않아 길이 비포장인 구간이 많았습니다. 이번엔 먼지를 많이 뒤집어써서 다음날 저는 세차를 했네요.

 

[오름 주차]

주차장
다랑쉬오름 주차장

 

다랑쉬 오름은 주차장이 넓게 형성되어 있지만 인기가 많은 오름이라 항상 차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도 주차할 자리가 없던 적은 없었어요. 주차라인이 따로 그려져 있진 않지만 사진처럼 양 옆으로 적당히 잘 주차해 주면 되겠습니다.

 

 

 

 

 

[오름 화장실]

다랑쉬오름 탐방안내소에서 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꽤 넓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세면대에 물도 나오고 휴지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래도 오름을 찾을때는 물티슈랑 휴대용 화장지는 준비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거나 휴지가 없는 곳도 많습니다. 

 

■ 다랑쉬오름 트레킹 코스

다랑쉬오름 안내도

오름 탐방로 : 1시간~1시간 30분 (주황선)
오름 둘레길 : 1시간 정도 (노란선)
자전거 트레일 : 분홍선

보통은 주황선을 따라 오름탐방로만 돌고 와도 좋은데요, 많이 걷고 싶은 날은 오름 둘레길도 걷다 옵니다. 이날은 컨디션이 별로라 오름만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자전거 트레일 길도 있으니 자전거 타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다랑쉬오름 트레킹

계단

 

 

다랑쉬 오름은 오름 치고는 살짝 힘든 편입니다. 경사도 있는 편이고 살짝 숨이 찰 수 있으니 조금은 각오하고 오르도록 하세요. 다랑쉬 오름석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 봅시다.

 

 

의자

 

 

조금 올라가면 계단 양 옆으로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 평상 등이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 앉아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림욕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렇지만 일단 더 올라가 보도록 할게요.

 

 

아끈다랑쉬 오름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바로 맞은 편에는 아끈다랑쉬 오름이 있습니다. 아끈이란 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작은"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고요, 도민들은 "족은"이란 말을 많이 쓰죠? 그래도 '족은 다랑쉬'보다 '아끈 다랑쉬'가 이름이 이뻐서 마음에 드네요. 아끈다랑쉬 오름은 억새철에 굉장히 인기가 많은 오름입니다. 물론 지금도 이뻐요. 길이 조금 험하긴 해도 아름다운 오름이니 시간이 되면 같이 올라가 보세요.

 

 

 

 

몇번 숨을 고르며 계단을 오르니 (조금 경사가 있는 편입니다) 정상에 도착했네요. 저는 입구에서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부오름은 5분이면 오르는데 조금 오래 오르긴 하네요. 

 

저는 올해부터는 오름 분화구 둘레길을 한번만 돌 경우 왼편으로 돌기로 했습니다. 매번 오른쪽으로만 돌다가 왼편으로 도니 다른 오름을 걷는 것 같았어요. 그때 그때 꽂히는 방향으로 돌아보세요. 느낌이 다를 거예요. 체력이 될 때는 왼쪽 한번, 오른쪽 한번 모두 다 돌아보는 걸 추천드릴게요.

 

 

숲길
숲길

 

 

다랑쉬오름은 올라가는 계단길 뿐만 아니라 분화구 둘레길도 상당히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있어 오르는데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운동화만 신어도 무리없이 트레킹 할 수 있을 거예요.

 

 

오름 풍경
오름 풍경
오름 풍경
오름 풍경
다랑쉬오름 풍경

 

다랑쉬 오름 주변으로 동부권에 포진한 많은 오름들이 보입니다. 오름 정상에 비치된 주변 오름들을 설명해 주는 안내 사진을 통해 오름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다녀왔던 오름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컸습니다. 언젠가 사진에 나온 오름들을 전부다 가보자 하고 다짐을 해봅니다. 

 

 

분화구
다랑쉬오름 분화구

 

다랑쉬오름을 몇번이나 왔었어도 이렇게 분화구가 멋진줄 몰랐는데, 다랑쉬는 정말 멋진 분화구를 갖고 있었습니다. 텔레토비가 나올 것 같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한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여기서 반대편 오른쪽으로 한바퀴를 더 돌아도 좋구요. 저는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되겠죠? 하산할때는 좀더 주의해서 다치지 않게 내려가주세요. 하산할때 다치는 경우가 올라갈때 보다 더 많다고 하니 방심하지 않도록 합시다.

 

 

■ 다랑쉬오름 둘레길

다랑쉬오름 둘레길 안내도

 

다랑쉬오름은 둘레길이 있어서 오래 걷고 싶은 날은 둘레길을 같이 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딱히 경관이 이쁘거나 그런건 없고 그냥 걷는거에 의의를 두고 걷는 거예요.

 

 

 

 

둘레길은 계단 옆 오름 안내도를 지나 화장실 방향으로 진행되는데요. 반대로 가도 되겠지만 저는 요 방향으로만 걸었었네요. 

 

 

 

이렇게 화장실 옆으로 해서 한바퀴 쭉 돌면 1시간 정도 걸릴 거예요. 저는 이날 늦게 가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해서 둘레길은 포기하고 아끈다랑쉬만 더 가기로 했습니다. 다랑쉬오름, 둘레길, 아끈다랑쉬오름까지 다 돌면 3~4시간 동안 운동할 수 있겠네요. 알맞게 일정을 짜보도록 하세요.

 

인기가 많은 오름은 다 이유가 있죠. 다랑쉬오름은 주차장, 화장실도 갖춰져 있고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까지 아름다워서 이곳이 제주구나! 하는 느낌을 한껏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 동쪽을 여행중이라면 다랑쉬오름도 한번 꼭 올라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