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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제주 동쪽, 싱그러운 구좌 아끈 다랑쉬오름

 

 

제주도 여행 중이라면 제주 동쪽 구좌에서 핫한 아끈 다랑쉬 오름은 어떠세요? 가을 억새철이 절정이지만 여름이 주는 싱그러움도 놓칠 순 없죠. 다랑쉬오름을 오르셨다면 마주보고 있는 아끈다랑쉬오름까지 함께 올라보세요. 두배로 즐거운 트레킹이 될거예요.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 아끈다랑쉬오름 정보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2
주 차 장 :  넓어요 (다랑쉬 오름 주차장 사용)
화 장 실 :  있어요
소요시간 :  30분 정도
둘 레 길 :  없음
난 이 도 :  중 (길이 조금 험한편입니다)

 

[아끈다랑쉬오름 찾아가기]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을 검색해서 가면 편할거예요. 다랑쉬오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 입니다. "아끈"이란 말은 "작은"이란 뜻의 제주도 방언인데요, 다랑쉬오름 맞은 편에 작게 위치한 오름이라 그렇게 지어진 것 같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탐방안내소'가 있는 만큼 길도 잘 정비되어있고 화장실과 정자 등도 잘 갖춰져 있죠. 아끈다랑쉬오름을 탐방할때도 같이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6월 26일에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 오름을 갔었는데 가는 길이 공사중이라 운전 중에 먼지가 많이 났습니다. 비포장 도로라 조금 불편했는데 그럼에도 탐방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 주차]

 

다랑쉬오름+아끈다랑쉬오름 주차장

 

 

주차는 다랑쉬오름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꽤 넓어서 한번도 주차를 못했던 적은 없습니다. 오름 주차장까지는 양쪽 방향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편이 다랑쉬오름이고 오른쪽이 아끈다랑쉬오름입니다. 다랑쉬나 아끈다랑쉬 단독으로 탐방해도 좋고 두개 다 같이 올라도 좋겠죠. 다랑쉬오름은 1시간 정도 걸리는 다랑쉬오름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서 길게 걷고 싶다면 둘레길까지 걷는 것도 좋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 화장실]

 

 

다랑쉬오름 탐방센터 오른편에 동그라미를 친 부분이 화장실 입니다. 안으로 쭉 들어가세요. 제가 갔을 때는 휴지도 구비되어 있고 손도 씻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오름을 탐방할때는 휴지와 물티슈는 챙기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탐방센터 왼쪽에 음료 자판기도 있네요. 탐방시 참고하세요.

 

 

■ 아끈다랑쉬오름 트레킹 코스

아끈다랑쉬는 올라가는 길이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아 길이 험해서 오르기가 힘들 수는 있지만, 작은 오름이라 따로 트레킹 코스라 할만한 건 없고 정상까지 쭉 올라가서 한바퀴 돌고 오면 됩니다. 길이 험한만큼 꼭 튼튼한 운동화를 준비하세요. (등산화는 더 좋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 트레킹

 

 

다랑쉬오름과 달리 아끈다랑쉬 오름은 사유지라 다랑쉬오름만큼은 관리가 되고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편이구요. 사유지인만큼 각별히 주의해서 탐방해야 하겠죠. 안전사고 발생시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안전하게 다녀오도록 합시다. 물론 국유지의 오름들도 소중히 다뤄줘야겠지만 이런 사유지 오름들은 깨끗하고 조심히 탐방하지 않으면 어느날부터 못다니게 되는 수가 있어요. 아름다운 아끈다랑쉬오름을 계속 다닐 수 있게 조심히 다니도록 합시다.

 

사진처럼 아끈 다랑쉬 오름은 다랑쉬 오름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버스정류장은 꽤 멀어 보이죠? 211번 버스가 다랑쉬오름 입구에 세운다고는 하는데 걸어서 30분을 걸어서 들어와야 하네요. 버스로 오실 분들은 잘 검색해 보시고 잘 판단해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가는길

 

 

저 멀리 보이는게 아끈다랑쉬오름입니다. 화살표를 따라 걸어가 주세요.

 

 

아끈다랑쉬오름 가는길

 

 

여기서 직진하면 안되고 오름이 오른편에 있죠? 오른쪽으로 꺽어서 들어가 주세요. 

 

 

 

 

오름 입구까지 가는 길도 좀 좁고 풀들이 많이 자라있죠? 그래서 아끈다랑쉬오름을 갈때는 꼭 긴바지를 입고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는걸 권장합니다. 풀독 오르면 곤란해요. 여름철에는 진드기도 꼬일 수 있으니 꼭 긴바지를 입었으면 좋겠네요.

 

 

 

 

정상까지 올라가는건 10분 정도면 되지만 길이 이렇게 험합니다. 억새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좀 나은것 같긴한데, 요즘은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지 길이 좀 안좋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좋겠네요.

 

 

 

 

이 고비만 넘기면 정상입니다.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안전 최고!

 

 

아끈다랑쉬오름 풍경

 

 

올라가는 길에 여름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아끈다랑쉬가 억새가 피는 가을에는 사람들로 인기가 정말 많은데 이날은 탐방하는 사람이 저뿐이었네요. 저는 여름의 아끈다랑쉬도 충분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름은 계절마다 주는 아름다움이 다르고 4계절, 아침과 점심과 저녁에 오르는 맛이 모두 다름을 압니다. 한산한 핫플레이스에 혼자 오르는 여유로움도 좋구요. 

 

 

아끈다랑쉬오름 억새밭

 

정상에 오르면 조금 있으면 황금빛으로 물들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지금은 초록초록 푸르른데요. 여름의 싱그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가 생각나네요. 여름의 아끈다랑쉬를 상우가 담고 있을 것만 같네요.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구좌마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푸릇푸릇한 억새를 바라보며 분화구 주위를 한바퀴 돌면 20분 정도 흘렀을 겁니다. 아쉽지만 이제 하산해야겠죠?

 

 

 

하산하는 길도 이렇게 길이 좋진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생각하며 조심해서 하산해 주세요. 늦은 시간에 올랐음에도 여름이라 해가 길어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보니 아직 다랑쉬를 탐방하는 탐방객들이 몇몇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다랑쉬오름은 4계절 내내 인기가 많네요. 다랑쉬오름에 가셨다면 한번쯤은 아끈다랑쉬도 올라가보세요. 마음의 준비는 살짝 하시구요. 싱그러운 여름의 아끈다랑쉬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