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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요리

퀘이커오트 그래놀라로 빙수 대신하기

 

 

작년 초에 최고 몸무게를 찍고서는 충격을 먹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서 다이어트를 했었어요. 예전에는 운동만 해도 유지가 됐었는데 이제는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더라구요. 알아보다가 오트밀이 좋다고 해서 한번 먹어볼까해서 시작한게 오버나이트 오트밀이었는데 정말 물리게 거의 매일 먹었어요. 그러다가 너무 물리면 한번씩 먹어주었던 것이 바로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였어요. 다이어트 용으로 열심히 먹었던 오트밀은 퀘이커사에서 나온 퀵 오트밀이었는데 벽지 뜯은 맛이라더니 정말 그랬어요. (오버나이트 오트밀 먹는법도 다음번에 올리도록 할게요. 그게 효과는 더 좋아요.

 

 

 

[재료]

1. 오트 그래놀라  : 한줌 정도 
2. 치아씨드 : 한 스푼 
3. 햄프씨드 : 한 스푼 
3. 미숫가루 : 반 스푼
4. 얼린 과일 : 블루베리 한줌, 바나나 한개
5. 우유 적당히

※ 밥 숟가락 기준 한 스푼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마다 몸무게를 재는데요, 다른 씨리얼과는 달리 이건 최소 유지가 되었던 것 같아요.(물론 운동은 계속 했고요) 저는 씨리얼은 그냥 많이 먹어도 되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씨리얼도 종류에 따라서 많이 먹으면 쪘어요. 그래도 이 제품은 귀리라 그런지 살이 찌지는 않았어요. 물론 예전처럼 가득 담아 먹지 않고 국그릇 기준 저렇게 얕게 깔고 과일을 얹어서 먹었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요.

 

 

 

 

중요한건 오트밀 오리지날이랑은 다르게 오트 그래놀라는 (저는 골든 넛츠맛만 먹어봤어요) 맛있어요. 그냥 씨리얼들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맛? 몸에도 좋은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이걸 계속 먹고 있어요. 다른 씨리얼들은 우유에 오래 담가두면 눅눅해져서 먹기 직전에 바로 씨리얼을 부어서 빨리 먹고 채워서 또 먹고 그랬는데, 이건 원래가 그런건지 우유에 재워 먹는 느낌으로 먹는데 맛있어요. 그냥 떡볶이랑 치킨이 생각나서 그렇지 저녁 한끼 이걸로 때우면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될꺼예요. 우리의 의지가 필요해요!

 

 

 

 

오트 그래놀라를 바닥에 살짝 깔고 위에 몸에 좋은 햄프치드랑 치아씨드를 한 스푼씩 얹어줘요. 햄프씨드는 상관 없는데 치아씨드(까만 것)는 액체류에 불려서 먹는게 좋다고 해요. 물에 불리면 10배 가까이 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재료 준비하기 전에 치아씨드를 우유에 충분히 담가두려고 해요. (우유를 살짝 부어서 잘 부풀수 있게 한번 저어주세요.) 불어나는 만큼 포만감을 줘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합니다. 그 사이에 얼린 블루베리를 물에 씻어서 체에 받쳐두고, 얼린 바나나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세요. 과일류는 얼리지 않고 먹어도 괜찮지만 얼려야 좀 더 빙수 맛에 가깝게 되기도 하고 포만감도 있고 훨씬 맛있더라고요. 물론 블루베리랑 바나나는 얼렸을 때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둘다 한번 드셔보시고 취향껏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준비한 과일들을 그릇에 잘 담고 우유를 넘치지 않을 정도로 가득 담아 주세요. 그 다음 위에 미숫가루를 반 스푼 정도 뿌려주세요. 미숫가루가 포인트니 왠만하면 꼭 마련해서 같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름이면 어머니가 오일장 가실 때 꼭 부탁해서 미숫가루를 마련하곤 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루베리도 어머니 친구분을 통해 미리 구입하였다가 (제주도에서도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답니다.) 얼려두고 먹고 있네요. 생 블루베리를 구하기 어려우면 대형 마트에 가면 얼린 블루베리도 파니 그걸 드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바나나도 한손씩 사다가 몇개는 먹고 얼려 두었다가 이렇게 잘라서 이용하는데, 냉장고 문을 잘 안닫고 얼려두면 정말 흉측하게 녹아서 처리할때 곤란하니 문을 꼭 잘 닫고 보관하셨다 드시길 바래요.

 

 

 

 

 

짜잔! 사실 요렇게만 먹으면 정말 다이어트가 되겠지만 저는 여기에다가 삶은 계란 2개나 닭가슴살 한덩이, 다른 과일들 (집에 있는 귤이나 한라봉, 사과 같은거)을 조금 더 추가해서 먹어요. 저렇게만 먹으면 배가 고프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얼린 과일을 강조 했던 이유가 바로 이건데요. 얼린 과일이 우유랑 만나면 과일 표면이 샤베트처럼 사르륵 얼어서 마치 우유빙수처럼 되거든요. 그리고 미숫가루도 들어가고 오트 그래놀라가 빙수에 들어가는 씨리얼 같아서 정말 팥빙수 먹는 것 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이랑 팥빙수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먹고 싶을때는, 한창 열심히 관리할때는 딱 이렇게만 먹었어요. 작년 4월부터 10월까진가 매일 아침은 굶고, 점심은 먹고 싶은 식단 1인분, 저녁은 오트밀 다이어트식으로 해서 한달에 1kg씩 꾸준히 뺐어요. 물론 운동도 거의 매일 했고요. 오름도 진짜 자주 가고 퇴근하고도 매일 1시간 30분~ 2시간 걸었어요. 딱 비오는 날만 쉬고요. 그런데 지금은 다시 쫌 쪄버려서 다시 열심히 식단 하고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란 원래 그런거잖아요. 

 

 

 

 

 

아무리 하루 한끼라도 이렇게 다이어트 식단으로만 먹는건 쉽지 않은 일이예요. 그런데 매일 먹어야지 이렇게 생각을 딱 박아두면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이렇게 먹을 수 있을거예요. 약속이 있거나 너무 먹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은 딱 즐겨주고 다이어트 기간에는 요렇게 한번 먹어보기로 해요. 물론 저는 밥이 좋아요.....

 

 

[퀘이커오트 그래놀라 먹는법]

1. 국그릇에 그래놀라를 한줌 정도 얕게 깐다.
2. 치아씨드 1 스푼, 햄프씨드 1스푼을 넣고 우유를 자작하게 넣어서 불린다.
3. 얼린 블루베리를 한줌 씻고, 얼린 바나나를 먹기 좋은 싸이즈로 썰어 그릇에 담는다.
4. 우유를 가득 붓고 미숫가루를 반스푼 담는다.
5. 치아씨드가 불어야 좋기 때문에 다른 음식들 먼저 먹고 마지막으로 빙수처럼 샤베트가 된 오트 그래놀라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