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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서쪽 대정, 제주 송악산 둘레길 걷기

 

 

제주 서쪽 대정 부근을 여행중이시라면 송악산 둘레길도 꼭 한번 걸어보세요. 저 멀리 산방산과 형제섬을 바라보며 탁트인 해안길을 한적하게 걷다보면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볼수 있습니다. 마치 작은 섬을 트레킹하는 기분일거예요!

 

 

송악산 둘레길
해안길을 따라 걷는 송악산 둘레길

 

■ 송악산 둘레길 정보

주     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9-4 (송악산 주차장)
주 차 장 : 넓지만 자리가 없을 수 있어요
화 장 실 : 있어요 (시작점, 끝나는 지점에 2군데 있습니다.)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정상 x)
난 이 도 : 가볍게 걷기 좋아요.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 해제일]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 연장고시

 

 

송악산 정상부및 정상 탐방로는 자연휴식년제로 2015년 8월부로 탐방할 수가 없었죠. 당초 계획보다 1년 더 연장되서 6년간 갈수가 없었는데요, 그 길었던 휴식년제가 올해 2021년 7월 31일로 끝나네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음달 8월 1일부터는 탐방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있다 8월에 오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8월에 탐방하시는 분들은 송악산 정상도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찾아가기]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편의점과 스타벅스, 식당 등 편의시설도 보이고, 마라도 가는 여객선을 타는 곳도 있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주차]

 

송악산 둘레길은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보다시피 요즘은 항상 만차인것 같습니다. 운 좋게 자리가 있으면 이쪽에 주차해도 되구요,

 

 

송악산 둘레길 주차

 

저희는 윗쪽 큰길에 주차라인이 있어서 이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큰길 주차라인에는 자리가 비교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근처에 무료 주차장을 2곳 정도 보았는데 주변에 조금만 둘러보면 주차할 곳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송악산 주차장은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화장실]

송악산 둘레길 화장실

 

 

주차장에서 한라산 방향을 올려다 보면 '알뜨르 농부시장'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둘레길 트레킹도 1시간 정도는 걸리니 걷기 시작하기 전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송악산 둘레길 트레킹 코스

 

 

8월 1일 이전까지는 송악산 정상부는 탐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진처럼 둘레길을 한바퀴 돌수 밖에 없는데요, 보통은 주차장 출발점에서 바다를 끼고 오른쪽 방향으로 많이 걷습니다. 하지만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셔도 무방합니다. 총 2.8km로 천천히 1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송악산 둘레길 트레킹

형제섬
대정 바다와 형제섬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저 멀리 형제섬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여객선 승객 대기소'도 보이네요. 마라도 가는 배를 저기서 타는 것 같아요. 저는 마라도를 운진항에서만 가봤는데 송악산에서도 마라도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마라도를 가봐야겠네요. 

 

 

 

 

주차장에서 내려 화살표를 따라 입구로 걸어가 주세요. 탐방객들이 많고 저 멀리 송악산이 보여서 입구를 찾기는 너무나도 쉽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안내판은 '송악산 관광 안내도' 인데요, 송악산 분화구, 부남코지, 섯알 오름등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송악산

 

 

송악산 둘레길은 길이 아주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송악산에도 여름이 왔네요.

 

 

송악산
섬
산방산과 형제섬

 

 

바다를 끼고 걷다 보면 왼편에 산방산이 오른편에 형제섬이 보입니다. 모르고 보면 산방산이 무슨 섬 같지만 위치가 그래서 그렇지 산방산이 맞습니다. 저도 처음엔 바다에 떠있는 섬인줄 알았어요.

 

 

 

 

조금 걷다 보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입니다. 가까이 있는게 가파도고 조금 멀리 떨어진게 마라도입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도 트레킹 하기 좋은 섬이죠. 날 좋은날 한번 다녀오세요. 부지런히 움직이면 하루에 두섬 모두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요. 계획을 잘 짜보세요.

 

 

 

 

이제 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송악산 수국길

 

수국들도 보이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 꽃들은 졌지만 좀 더 일찍 왔으면 엄청 이뻤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는 꽃들은 또 그것대로 아름답네요.

 

 

말

 

 

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새끼 말들도 많았구요. 제주도에 살면 말과 소를 정말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내리막길이 시작되네요. 바다를 보면서 느긋하게 걷노라고 걸었는데 여름인지라 옷에 땀이 흥건하긴 하네요. 갈증도 나고요. 여름에 걷는다면 물 한병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나가서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5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해서 못마셨어요. (옆에 편의점은 있어요)

 

 

 

 

 

한 10년전 쯤에 올레길을 걸으며 처음으로 송악산 둘레길을 걸었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동이 몰려옵니다. 송악산은 제주 올레길 10코스에 포함되어 있죠. 사람들이 올레길 중 어디가 젤 좋았냐고 물으면 10코스가 젤 좋았다고 답하곤 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올레길 10코스도 걸어보세요. 저도 조만간 일행을 구해서 날 좋은날 안전하게 걷다 와야겠어요. 모슬포는 정말 좋아요.

 

 

 

 

이제 거의다 돌았네요. 이날은 동생이랑 같이 걸었는데 자꾸 여기 혹시 다시 되돌아 가야 되냐고 묻더라고요. 다시 되돌아 가면 쫌 짜증날 것 같다고. 다행히 원점회귀라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더 걷고 싶으면 반대로 한바퀴 걷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반대로 걸으면 또 다른 곳에 온 것 같잖아요?

 

 

 

화장실
끝나는 지점에 화장실이 있어요!

 

 

둘레길 거의 끝나는 지점에 이렇게 작은 화장실을 마련해 주셨네요. 주차장 쪽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여기서 볼일을 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송악산은 제가 사는 곳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일부러 동생이랑 약속 장소를 이쪽으로 잡았어요. 좋아하는 고등어회도 먹고, 유명한 중국짐에서 탕수육이랑 짜장면도 먹고, 동생이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랑 크로플도 먹었어요. 동생이 집에 가는 길에 모슬포 너무 좋은 곳이라고 행복해 하던게 생각나네요. 

 

아 저희는 송악산 스타벅스가 5시까지밖에 영업을 안한다고해서 20분 정도 걸리지만 제주신화월드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으로 갔습니다. 스벅을 꼭 가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