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한창 제철인 제주 미니 밤호박을 전자렌인지로 간단히 쪄서 먹어보았습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딱 좋은 미니 단호박은 고구마 이상으로 맛있죠. 미니 밤호박 하나 쪄서 우유랑 같이 먹으면 꽤 든든합니다.
미니 단호박은 미니 밤호박이라고도 하고 보우짱이라고 불리는데요, 100g에 60~70kcal 밖에 안되고 맛도 훌륭해서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호박 하나가 400g 정도니 하나 다 먹어도 240~280kcal 밖에 안되겠네요.
■ 미니 단호박 찌는법
미니 단호박은 통째로 쪄서 잘라 먹기도 하고 먼저 잘라서 쪄서 바로 먹기도 하는데요, 저는 먼저 잘라서 쪄먹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단축되거든요.
1. 깨끗하게 씻기
먼저 미니 밤호박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저희는 물로 벅벅 씻어서 먹었지만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이용해서 씻으면 좀 더 안심이 되겠죠.
2. 칼로 손질하기
[꼭지 손질]
칼로 윗부분의 꼭지를 과일 깍듯이 잘 도려내 주세요.
[반 가르기]
칼로 반으로 갈라줍니다. 호박이 작은 미니사이즈라 일반 큰 호박처럼 자르는 게 힘들진 않을 거예요.
[씨앗 긁어내기]
이제 밥 숟가락으로 안에 있는 씨앗을 깨끗하게 긁어내 주세요. 비교적 쉽게 작업할 수 있을 거예요.
두개 다 긁어내 줬습니다. 깨끗하죠?
[밑 부분 정리]
밑 부분이 조금 지저분 할거예요. 밑 부분도 칼로 도려내 주세요. 반으로 갈랐으니 2개 다 손질해 주세요.
[껍질 손질]
껍질에 지저분한 부분이 있다면 칼로 살짝씩 잘라내 주세요.
깨끗하게 손질이 완료되었습니다.
3. 전자레인지에 찌기 : 7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에 반으로 자른 미니 단호박을 4등분 정도 내서 8조각으로 만들어 주세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면 됩니다.
비닐 랩을 씌워주세요. 저는 랩비닐로 감싸주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7분을 돌려주세요.
완성! 그럴싸하게 잘 쪄졌네요. 촉촉하고 맛있게 잘 쪄졌습니다.
하나를 젓가락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충분히 잘 익었죠? 엄마는 너무 익은 것 같다고 하셨지만 저는 딱 좋았습니다. 기본 7분 정도라 생각하시고, 불안하시면 짧게 짧게 여러번 돌려보세요.
지인이 직접 수확해서 가져다 주신 제주 미니 밤호박이 집에 한 망이 있어서 이렇게 쪄서도 먹고 여러가지 요리로 만들어 먹어 봐야겠어요.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간단히 쪄먹어도 정말 정말 맛있답니다.
오늘은 방에 있다가 엄마가 미니 단호박을 쪄주신다고 해서 휘리릭 달려가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오늘 낮에 제가 쪄먹으려고 하다가 저녁에 쪄먹어야지 하고 미뤄뒀었거든요. 나이스! 엄마가 2개 저는 나머지 6 조각을 먹었지만요. 저번에 엄마가 단호박을 믹서에 갈아서 전을 부쳐줬었는데 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전도 한번 부쳐드셔보세요. 단호박 에그슬롯이란 것도 있던데 조만간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해보고 알려드릴게요.
맛있게 해드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