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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요리

팔도 비빔장으로 골뱅이 소면 무침 끝장내기!

 

 

술안주로도 좋고 간단한 한끼 식사로도 좋은 골뱅이 소면 무침! 제가 참 좋아하는 소주 안주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 술자리 약속을 잡기도 어렵게 되었죠. 그래서 집에서 간단하게 골뱅이 소면 무침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양념장을 만들어도 좋지만 저는 시판 팔도비빔장을 이용해 보았는데요, 간단하고 괜찮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어딘가요?!

 

 

비빔국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초간단 골뱅이 소면 무침!

 

■ 골뱅이 소면 무침 재료

1. 소면 1인분
2. 골뱅이 1캔
3. 팔도 비빔장 (양념장은 직접 만들어도 좋습니다.)
3. 깻잎, 양파 등 야채류
4. 깨소금, 참기름 (있으면 좋습니다.)

※ 1인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 골뱅이 소면 무침 만들기

1. 소면 삶기

 

면 요리를 할때는 물을 끓이는 시간이 있어서 물을 먼저 앉혀놓고 시작하는게 시간이 단축되어 좋습니다. 일단 냄비에 물을 올리고 소금을 조금 넣고 끓여 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면을 폭 잠기게 하고 계속 끓여 주세요. 바르르 끓어오르면 물을 반컵 정도 넣고 다시 끓여주세요. 이 과정을 3번 반복합니다. 그럼 면이 거의 익었을 거예요. 차갑게 먹는 국수는 면이 잘 익히는게 좋습니다. 뜨거운 국수는 면이 살짝 덜익어도 먹으면서 면이 퍼져서 괜찮은데 차갑게 먹는 국수는 면이 덜익으면 다시 살릴수가 없어요. 얼음까지 들어간다면 그냥 덜익은 상태로 먹는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 없다면 면을 조금 끊어서 한번 드셔보세요. 

 

 

면이 다 익었으면 차가운 물로 미끈거리는 느낌이 사라질때까지 잘 헹궈주세요. 생각보다 열심히 헹궈야 합니다. 양손으로 비비듯이 가볍게 빨아주는 느낌으로 씻어줍니다. 다 헹궈졌으면 체반에 받친채 잠시 둘게요.

 

 

 

 

※ 소면 1인분

소면 1인분은 어느정도 일까요? 판매하는 소면 봉지를 보면 뒤에 타원형의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사이즈에 맞게 소면을 잡고 넣으시면 됩니다.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 정도면 될거예요. 

 

2. 재료 손질

 

재료 손질은 물이 끓고 있을 때 준비하면 됩니다. 

[양파] 

양파는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두세요. 물에 담그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되지만 그럼 매운맛이 강합니다. 물에 담가뒀다 사용하면 매운맛이 빠져서 음식이랑 더 조화가 잘 됩니다.

 

[기타 채소류]

깻잎이나 상추, 대파 등 집에 있는 야채류를 적당히 채썰어 줍니다. 골뱅이만 넣어서 비벼 먹어도 되지만 씹는 맛 때문에 야채를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집에 아무것도 없다면 배추김치라도 씻어서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씻은 배추김치도 잘 어울립니다.

 

[골뱅이]

저는 작은캔에 담긴 골뱅이를 사왔습니다. 큰 캔에 있는 골뱅이들은 사이즈가 좀 커서 잘라 주었지만 작은캔에 들어있는 골뱅이들은 좀 더 작은 사이즈라 바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보시고 너무 크다 싶은 것들은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3. 양념 넣고 비비기

 

골뱅이를 기본으로 손질한 재료들을 큰 볼에 담아주세요.

 

 

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도 체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 후 같이 볼에 담아 주세요.

 

 

이제 양념을 넣을 겁니다. 골뱅이 캔에 있는 국물을 버리지 말고 한스푼 양념에 넣어주세요. 이걸 넣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준비된 팔도비빔장을 적당히 둘러주시고, 참기름도 살짝 뿌리고 깨소금도 적당히 뿌려줍니다.

 

 

비닐장갑이 있다면 끼고 재료들을 비벼주세요. 저는 때마침 비닐 장갑이 없어서 그냥 젓가락으로 비볐습니다. 이것도 잘 비벼집니다.

 

 

체반에 받쳐 두었던 면을 볼에 넣고 면까지 같이 비벼 주세요.

 

 

소스가 부족한것 같다면 이때라도 추가로 넣어서 잘 비벼주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이 상태로 그대로 드셔도 되지만 저는 기왕이면 이쁘게 담아서 먹자는 주의라서, 예쁜 접시에 잘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 예쁘게 담기

비빔국수
그릇에 예쁘게 담긴 맛있어 보이는 골뱅이 비빔소면!!

 

저는 요리를 한다음에 인스타그램에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이쁘게 담나 찾아보곤 하는데요, 몇개 보다보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파스타면을 담듯이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길쭉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1인분이라고 만들었는데 양이 좀 많아서 두 덩이가 나왔네요. (물론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골뱅이 무침들을 자연스럽게 둘러가며 담아주었습니다.

 

음식을 담을 때는 왠만하면 내가 준비한 재료가 보이도록 담는게 좋습니다. 들어간 재료가 비싼 재료일 수록 눈에 띄게 위로 올려주세요. 그렇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야겠지요?

 

 

비빔국수
인스타 사이즈로 찍어보았습니다. 그럴싸 하지요?

 

양념장을 고추장이랑 설탕이랑 이것 저것 넣어서 만들어 먹기도 했었는데 팔도비빔장을 한번 사보니 편해서 저거 다 먹을 때까지는 따로 양념장을 만들것 같진 않네요. 마트에 가보니 팔도비빔장 말고도 다른 양념장들도 팔던데 그것들도 한번씩 사다 먹어봐야겠습니다. 대기업의 맛, 괜찮네요.

 

골뱅이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골뱅이 한캔을 다 담아서 비벼먹으면 그 행복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데 비오는 주말 집에서 골뱅이 소면 무침이랑 소주 한잔 딱! 하면 정말 좋겠네요. 맛있는건 언제나 옳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