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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제주 오름 여행, 서귀포 시민들이 사랑하는 고근산 트레킹

 

 

고근산은 제주도, 특히나 서귀포 시민들이 즐겨찾는 오름입니다. 서귀포 신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근처 주민들이 운동하러 자주 찾곤합니다. 그렇지만 풍경만큼은 어느 유명한 오름 못지 않습니다.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서 서귀포 시내 여행중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숲길
고근산 입구로 걸어가는 길

 

■ 고근산 오름 정보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1286-1
주 차 장 : 2군데 있음
화 장 실 : 있어요
소요시간 : 30분~1시간
난 이 도 :  중하

제주 올레 7-1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근산 찾아가기]

 

 

 

 

 

처음 고근산을 방문할 경우 설마 이렇게 갑자기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꺽어서 올라간다고? 싶을텐데 (저는 올때마다 그럽니다만) 맞습니다. 왕복 4차선 큰길을 따라서 직진 하다가 예상보다 좁고(차 1대만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폭) 초반 급경사의 길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말고 그쪽으로 올라오세요. 

 

[고근산 주차장 1]

고근산에는 2개의 주차장의 있습니다. 

 

주차장

 

 

오르막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편에 무료주차장이 하나 있는데요여 이곳에는 6~8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면 고근산 입구까지 10분 정도 도보로 약간의 오르막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도 나름 좋기 때문에 조금 더 운동하실 분들은 이 곳에 자리가 여유있을 경우 여기에 주차해도 됩니다. 저는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길

 

 

이 길로 쭉 올라가면 되는데, 오른쪽에 보면 올레 리본이 묶여 있네요. 올레 7-1 코스에 고근산이 포함되어 있어서 올레꾼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

 

[고근산 주차장 2]

 

 

실은 제가 고근산을 꽤 오랜만에 간건데요, 그 전에는 밑에 주차장 1곳 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곳에 주차하지 못한 탐방객들은 길가에 주차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의 오름 입구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생겼더라구요. 이 공영주차장도 무료라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밑에 주차장이 여유가 있었나 봅니다. 

 

 

주차장

 

 

꽤 넓죠? 서귀포 시민들이 운동하러 자주 찾는 곳인데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서 뿌듯하네요. 이제 주차까지 편리해져서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탐방객들은 산책로 길가에 주차하지 말고 조금 걷더라도 안전하게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합시다. 

 

[고근산 화장실]

화장실

 

 

고근산 화장실은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서 계단을 이용해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 고근산 트레킹 코스

안내도

A코스  : 400m/ 17분
B코스  : 350m/ 17분

 

고근산은 A코스와 B코스가 있는데 각각 17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넉넉잡아 30분 정도면 트레킹 가능하긴 한데, 보통 운동하러 온 사람들은 그 주변을 계속 몇바퀴씩 돌다 가지요. 저도 A코스, B코스 왔다갔다 하며 1시간 반 정도 운동하고 왔습니다.

 

 

 

 

추가로 고근산에서는 야영 및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항상 진드기는 주의하도록 해요. 저는 별도로 여름에는 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구입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등산로 입구에 진드기 기피제가 비치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도 많고 비치되어 있다고 해도 내용물이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일단은 애초에 정해진 등산로 외에는 접근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 고근산 트레킹

 

 

입구에 도착하면 이렇게 안내 푯말에 고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이 방향으로 쭉 가다가 오른편 계단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용변은 이곳에서 해결하고 탐방하도록 하세요.

 

 

에어건
고근산에 비치된 에어건

 

입구 왼편으로 살짝 가보면 이렇게 에어건이 비치되어 있네요. 하산 후 흙먼지들을 에어건으로 털어주고 가면 좋겠지요!

 

숲길

 

아까 화살표를 따라 직진해 줍니다.

 

 

왼편 계단으로 가면 고근산 정상이고, 오른편 화살표를 따라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고근산 입구에는 A코스, B코스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그 위로는 딱히 코스에 대한 안내푯말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향감각이 부족한터라 그냥 느낌 닿는대로 뱅뱅 돌며 걸었습니다. 정해진 등산로로 위로 올라가면 정상이고 밑으로 내려가면 등산로 입구로 내려갈 수 있어요. 종합 안내도를 참고해서 비교해가며 걸어도 좋겠습니다. 

 

 

풍경
고근산 풍경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전망대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 풍경도 엄청나지요? 멀리 보이는 서귀포의 섬들이 아름답네요. 서귀포 신시가지 시내와 그 너머 바다까지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풍경

 

그냥 이런 갈림기링 나오면 그냥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도 되고 오른편 올레길 리본을 따라 둘레길을 살살 걸으며 가도 좋습니다. 저는 오른쪽길로 먼저 가봤습니다.

 

섬
고근산에서 보이는 섬들 : 섶섬, 문섬

 

섶섬과 문섬도 보이네요. 지귀도는 날이 흐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 문섬 앞에는 삼매봉입니다. 삼매봉도 참 좋은 곳이지요. 조만간 찾아가야겠어요.

 

한라산
고근산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뷰는 정말 가슴이 탁 트이고 황홀합니다. 저 멀리 한라산이 정말 굉장하지 않나요? 이렇게 멋있는 오름이 핫프레이스가 아닌게 의아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네요. 

 

 

간세
제주 올레 7-1코스 스탬프 찍는곳 : 간세

 

고근산 정상에는 이렇게 간세가 있네요. 제주 올레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됩니다. 10년도 더 된것 같은데, 한창 올레길 돌면서 스탬프를 찍던때가 생각나네요. 오랜만에 간세를 보니 다시 1코스부터 트레킹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렇게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올레길을 마저 이어서 갈 수 있지만, 저는 왼편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도록 할거예요. 나무로 전망대를 잘 만들었는데 그곳에 올라가면 정말 가슴이 탁 트이고 너무나도 좋답니다.

 

 

한라산
고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이 뷰가 더 멋있나요? 사진만 몇장씩 찍다 왔습니다.

 

 

풍경

 

제가 하산 할때 쯤엔 살짝 해가 지고 있었는데 흐리긴 했지만 나름 멋있었습니다.

 

식물
식물
식물
식물
가을을 준비하는 듯한 고근산

 

요즘은 길거리에 꽃도 이쁘고 오름에서 피어나고 있는 식물들도 너무 이뻐서 사진에 담기에 바쁩니다. 자연이 정말 아름답지요? 이제는 날시가 제법 선선해져서 한여름 보다는 훨씬 산으로 다니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어디도 돌아다니기 무섭지만 한번씩 오름을 오르면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날 좋은 때에 즐거운 탐방길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