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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바리메 오름 모두 걷기, 제주 족은바리메 오름 트레킹

 

 

제주 애월에 위치한 바리메 오름은 큰바리메 오름과 족은바리메 오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바리메 오름만 탐방해도 좋지만 온전히 바리메를 모두 느껴보고 싶다면 족은바리메 오름까지 걸어보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탐방객이 적어서 길이 조금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걷는 건 조금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라산
족은바리메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 족은바리메 오름 정보

주     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산 124
주 차 장 : 넓어요
화 장 실 : 있어요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난 이 도 : 중하

 

큰바리메 오름과 족은바리메 오름은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도 큰바리메는 어음리 소속이고 족은바리메 오름은 상가리 소속인게 신기하네요. 두 바리메 오름은 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리메 오름 포토존이 SNS에서 핫했었지만 지금은 출입금지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출입금지 라인 밖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헛걸음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족은바리메 오름 찾아가기]

 

 

족은 바리메 오름은 네비게이션에 그냥 '바리메 오름'을 찍고 가면 됩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비타민 농장" 이라고 쓰인 큰 안내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바리메 오름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은 생각보다 꽤 긴데 폭이 좁은 편이라 차량 2대가 지나가기에는 좁습니다. 서로 양보하며 마주하는 차량은 요령껏 피해서 운전하도록 하세요. 그것만 제외하면 바리메 오름까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족은바리메 오름 주차장]

왼쪽길로 가야 족은바리메 오름으로 갈수 있어요! (바리메오름 주차장 1)

 

안으로 쭉 들어오면 "바리메 오름" 안내석이 보입니다. 여기 바로 앞에, 사진에 보이는 차량들처럼 주차를 해도 되고(여기는 8~10대 정도 가능 할 것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해도 됩니다.

 

족은바리메 오름은 왼편 주황색 화살표를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바리메오름 주차장 2 (왼쪽)

 

바리메오름 주차장 3 (오른쪽)

 

 

위쪽 주차장은 널널 하네요. 바리메 오름은 관광객들 보다는 도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가 딱히 힘들 건 없지만 예쁘게 차려입고 가기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늘 탐방하는 족은바리메 오름은 탐방객이 적어 길이 많이 거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이점 확인하고 가는게 좋겠습니다.

 

 

 

 

[족은바리메 오름 화장실]

화장실
포세식 화장실이 주차장 왼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쪽 주차장 왼편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세요.

 

■ 족은바리메 오름 트레킹 코스

안내도
큰바리메 + 족은바리메 탐방하기

 

 

바리메 오름은 코스가 여러개 있는 게 아니라 올라가서 분화구 주위를 한바퀴 돌고 내려온다 생각하면 됩니다. 큰바리메 오름과 족은바리메 오름을 모두 탐방할 경우 각각 1시간씩 2시간 정도 잡고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족은바리메는 분화구가 있는 건 아닌데 오름 자체가 낮아서 쥐위를 그냥 빙 둘러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내도
족은바리메 오름 등산로 안내도

 

족은바리메 정상에 도착하면 등산로 안내도가 있으니 이것도 한번 확인하면 좋겠네요.

 

■ 족은바리메 오름 트레킹

길

 

족은바리메 오름은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밑에 주차장에서 도로 진행방향으로 앞으로 좀더 걸어가야 합니다. 다른 표식이 없어 처음 방문했을 때 입구를 못찾을 수 있는데, 요 길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면 [주의]라고 써진 안내판이 보이는데 여기가 족은바리메 오름 입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으로 조금만 살펴보면 나무로 만든 길이 보입니다.

 

 

 

며칠 전까지 비바림이 몰아쳐서 길은 조금 지저분하긴 하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걸어가 볼까요?

 

숲길
족은바리메 오름에도 가을이 온걸까요?

 

낙엽이 떨어진게 가을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야생화

 

청초한 야생화들도 보입니다.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숲
여름의 싱그러움이 남아있는 족은바리메 오름!

 

이쪽은 아직 여름이 남아있군요!

 

숲

 

길은 정비되어 있으나 역시나 찾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조금 무섭게도 느껴집니다.

 

숲
족은바리메 오름 정상에 다 왔습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쉼터]라는 표식이 보이는데요 여기가 족은바리메 오름 정상입니다.

 

벤치

 

정상에는 이렇게 낮은 벤치 2개가 놓여있습니다. 정상은 사실 별로 볼건 없었지만,

 

한라산
족은바리메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역시나 저 멀리서 한라산이 보이네요. 그럼 됐죠 뭐.

 

왼쪽으로 갈게요!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게 아니구요 고개를 들어서 왔던 입구쪽을 보면, 이렇게 [산책로]라고 적힌 안내판이 보입니다. 오른편으로 가면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거고, 왼쪽으로 가면 한바퀴를 온전히 다 돌게 되는 겁니다. 저는 왼쪽으로 갑니다.

 

 

'산책로' 표식을 보니 아까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길이 보입니다. 벤치 뒤편으로 보면 이렇게 작은 길이 나있어요. 이쪽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숲길

 

조금만 더 가까이 가서 보니 길이란 확신이 듭니다. 인기가 없는 오름들은 수풀이 잘 자라나죠. 오름 입장에서는 그게 더 좋은거겠지요.

 

오름

 

족은바리메 오름은 뷰가 별것 없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조금씩 주변 오름들도 보여주네요.

 

야생화
족은바리메 오름의 야생화!

 

이쁜 야생화들도 보이구요.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습니다. 

 

 

 

얼마전에 비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족은바리메도 직격탄을 맞았는지 쓰러진 나무가 몇개 보였습니다. 여기가 길이라 저는 조심조심해서 넘어갔지만 어린 아이들이랑 가기에는 별로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즈음에서 바로 앞에 노루가 뛰어가는 것도 목격해서 조금 무서웠거든요. 바리메 오름 주차장에서 [멧돼지 출몰 지역]이란 경고문도 읽고 온 터라 마음이 조금 불안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멧돼지는 보지 않았지만 예전에 지리산에서 멧돼지가 우리 일행 앞을 지나갔던 기억이 있어서 겁이 조금 났습니다. 부디 모두 안전 산행 하시길.

 

 

오름
족은바리메 오름에서 바라본 큰바리메 오름!

 

족은바리메 오름에서 저기 멀리 큰바리메 오름이 보입니다. 솔직히 걷는 동안 족은바리메는 쫌 별로네 라고 생각했지만 그럴때 마다 숨은 풍경들을 하나씩 보여주네요.

 

숲길

 

길이 넓어지는 걸 보니 이제 거의 다 왔네요.

 

숲길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숲길

 

왼편으로 가면 저기 멀리 포장된 길이 보이시나요? 이 포장된 길로 나가서 주차장 까지 걸어가도 되구요,

 

숲길

 

오른쪽 길로 가면 아까 처음에 시작했던 나무길로 이어집니다. 이길로 쭉 걸어서 포장된 길로 나가면 되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족은바리메 오름만을 가기 위해서만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큰바리메 오름을 오른 김에 족은 바리메까지 다 걷고 가는 거죠. 그럴 가치는 있는 오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탐방할때는 저 말고는 족은 바리메를 걷는 사람은 없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나름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