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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트레킹, 오름

제주도 산굼부리, 한라산 노을과 황금빛 억새의 황홀경!

 

 

제주도 가을 억새 하면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산굼부리죠. 다른 계절에도 충분히 멋있지만 지금부터 억새가 만개하는 11월까지가 산굼부리 풍경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산굼부리는 관광지로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전혀 부담감 없이 가볍게 구경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풍경
노을질 무렵 산굼부리의 억새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어요!

 

■ 산굼부리 정보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66-2
주 차 장 : 매우 넓음
화 장 실 : 많음
소요시간 : 30분~1시간
난 이 도 :  하
연 락 처 : 064-783-9900

※입장료 : 4,000~6,000원

 

산굼부리는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고 관광하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주차장 및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매점 및 카페도 있고, 산굼부리 해설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어 알차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만큼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라 아직 가본적 없다면 꼭 한번쯤은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산굼부리 찾아가기]

 

자 가 용 : 제주공항에서 40분 정도 소요
대중교통 : 212, 222번 버스 - 산굼부리 앞 하차
              232, 232번 버스 - 교래사거리 하차후 도보 15분

 

산굼부리는 자가용 이용시 네비게이션에 산굼부리를 찍고 오면 아주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안내표시도 크고 주차장도 매우 넓어서 찾는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바로 이동할 경우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 212번, 222번은 산굼부리 앞 정류장까지 하차하나, 231번 버스나 232번 버스를 이용할 경우 교래 사거리 하차 후 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산굼부리 주차장]

주차장
산굼부리의 넓은 주차장

 

 

산굼부리는 매우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형차 진입로로 들어오면 아무래도 매표소와 가까운 왼편에 주차가 많이 되어 있는데, 오른편은 많이 널널하니 왼쪽에 자리가 없거나 주차에 자신이 없다면 오른쪽에 주차하도록 하세요. 저는 물론 오른편 넓은 공간에 주차했습니다.

 

 

[산굼부리 화장실]

산굼부리 주차장 쪽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은 주차장쪽에 하나가 있고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2개 정도가 더 있습니다. 화장실은 매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산굼부리 매표소

매표소
산굼부리 매표소

 

산굼부리는 유료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왼쪽 끝에 매표소가 있는데 여기서 표를 끊어주세요.

 

■ 산굼부리 운영시간 및 요금안내

산굼부리 운영시간 및 요금 안내

 

[운영시간]

11~2월 09:00~17:40 (입장마감 17:00)
3~10월 09:00~18:40 (입장마감 18:00)

※ 연중무휴

[요금]

성인 5,000원 (단체 5,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단체 2,500원)
경로(만 65세 이상)/도민/국가유공자/장애인 4,000원

※단체는 20인 이상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5,000원이라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입장료를 내고 가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주도민 이라면 꼭 신분증을 제시하고 도민할인 혜택을 받으세요. 도민은 4,000원에 매표 가능합니다. 제주도에는 도민 할인이 되는 관광지가 많으니 신분증은 항상 챙기는게 좋습니다.

 

 

■ 산굼부리 걷기 코스

안내도
산굼부리 안내도

 

산굼부리에서는 구상나무길을 추천해 주네요. 저는 그냥 길이 나 있는 곳은 모두 걸어보고 왔는데 2바퀴 정도 돌고 오니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편하실대로 원하는 만큼씩 걷다오세요.

 

 

[산굼부리 해설 프로그램 시간]

09:30/ 10:30/ 14:00/ 15:00/ 16:00

 

산굼부리에 해설프로그램이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시계를 보니 다행히 마지막 타임인 4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표할 때 직원분께 여쭤보니 정상에 올라가면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조금 급하게 올라가긴 했네요.

 

프로그램은 개인, 단체 구분없이 해설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진행되고, 비가 오거나 기후 및 날씨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이 취소 및 변경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부득이한 경우로 해설 프로그램이 취소 될수도 있다고 하니, 꼭 듣고 싶은 분은 매표소에 문의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 산굼부리 걷기

입구
산굼부리 입구

 

산굼부리는 바로 이 문을 통과하여 시작합니다. 안에서 직원이 표를 확인해 주십니다. 왼

 

 

편에 안내 책자가 놓여있으니 책자도 하나 챙겨두면 좋겠죠?

 

매점
산굼부리 안에 위치한 매점

 

왼편에는 매점이 있어서 간단히 요기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매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오른편에 '+=♥' 표시가 있는 곳엔 화장실이 있습니다. 더하기는 사랑이라는 말일까요?

 

 

여러갈래의 길이 있으나 저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 봅니다. 어디로 가든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억새와 갈대?

 

억새와 갈대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네요. 산굼부리에 있는건 억새구요. 해설사 선생님 말씀이 습지에 있는게 갈대라고 했습니다. 순천만에 있는게 갈대예요. 제주도에도 갈대가 있는 곳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억새라고 하셨습니다. 

 

 

산굼부리는 이렇게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길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와 동행하거나 몸이 조금 불편할 경우 이 길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힘든 구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운동화는 OK, 슬리퍼나 구두는 오른쪽 길로 걷지 말라고 되어있네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저 위에 집이 하나 보이는데 저 쪽이 정상입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모여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아까 멀리서 보았던 건물이고 다행히 저는 4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해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설은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해설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비대면으로 어떻게 진행하는 건가 싶었는데 해설사 선생님께서 건물안에 있고 밖으로 스피커를 빼놓고 마이크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을이 흠뻑 찾아온 억새밭과 한라산을 바라보며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대가 맞다면 꼭 해설 프로그램도 체험하길 바랍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길 11월 쯤에 억새가 모두 폈을때가 황금빛으로 온통 물들어 가장 아름답고 5시쯤 한라산으로 해가 질때 노을빛과 억새가 어울러지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해질녁 시간을 잘 확인해서 노을이 지는 산굼부리를 보는 것도 참 좋겠지요?

 

 

산굼부리 정상석

 

산굼부리 전망대

 

정상 한켠엔 전망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분화구
산굼부리 분화구

 

전망대에서는 바로 가슴 아래로 산굼부리 분화구가 보입니다. 분화구는 깊이가 140m로 그 한라산 백록담 보다도 깊고 넓다고 합니다. 

 

풍경
황금빛 억새밭

 

정상 부근에서 해는 점점 지고 있고 억새는 점점 더 황금빛으로 물들고 너무 멋진 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산굼부리 포토존

 

여기가 산굼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 인데요. 멀리서 보면 그냥 글자지면 사람이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게 의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멋진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앞 사람들이 자리를 바꿀때 빠르게 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풍경
풍경
풍경
풍경
풍경

 

저는 산굼부리 주변을 두바퀴 정도 돌고 왔습니다. 군데 군데 정자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감상에 젖거나, 같이간 지인들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계속 걸으면서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을 담아가세요.

 

 

산굼부리 카페

 

내려가는 길에 보니 카페가 있었네요. 올라오는 입구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도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겠네요. 10월이지만 아직 더워서 저는 목이 좀 말랐습니다. 미리 물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구요. 

 

저는 오늘 제주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서 오랜만에 산굼부리에 들렸는데요, 안왔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산굼부리 주변에는 돌문화공원, 에코랜드, 사려니 숲길도 가깝습니다. 주변을 여행중이라면 꼭 한번 들려서 제주의 가을을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