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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 리뷰

사무실 슬리퍼로도 좋은 '뉴발란스 슬리퍼' 실착 후기

 

 

얼마전 뉴발란스 슬리퍼를 구입했습니다. 3년 넘게 신었던 사무실 슬리퍼가 도저히 신을 수 없게되서 브랜드 슬리퍼를 알아보던 차에 뉴발란스 '1101레터링슬라이드'가 무난해보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해보았습니다. 뉴발란스가 스포츠 브랜드라 착화감이나 내구성을 기대해 볼수 있었고, 레터링만 작게 들어간 디자인이라 사무실에서 신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슬리퍼
새로 구입한 뉴발란스 슬리퍼를 출근해서 신어보았습니다!

 

뉴발란스 슬리퍼 (1101레터링슬라이드) 한줄평

무난한 착화감, 무난한 디자인, 무난한 가격대의 브랜드 슬리퍼로 사무실용으로도 실외용으로도 괜찮습니다.

 

■ 뉴발란스 슬리퍼 구매팁

[제품명] 1101레터링슬라이드 / SD1101IIB

[가격] 29,000원

현재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가격입니다.

 

[사이즈 선택]

"평소 사이즈 보다 10~20mm 크게 주문하세요!"

 

인터넷으로 주문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평소 신는 사이즈보다 10~20mm 크게 주문하세요. 상품 후기에도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평소 사이즈보다 크게 구매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평소 245~250mm를 신는데 260mm를 주문했습니다. 260mm은 처음 신어보는 사이즈라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딱 맞았습니다.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라면 사이즈를 꼭 크게 주면하도록 하세요.

 

발볼 넓이는 "보통"입니다.

사이즈는 220mm부터 290mm까지 10mm 단위로 되어있습니다.

 

 

박스
평소 사이즈보다 10~20mm 크게 주문하세요!

 

[색상 정보]

(16)Light Gray, (19)Black, (39)Ivory

 

색상은 Light Gray, Black, Ivory 3가지가 있고, 저는 가장 무난한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소재]

갑피 : 겉감: 합성가죽
안감 : 나일론 80%, 폴리에스터 20%
창 : 폴리 우레탄

 

■ 뉴발란스 슬리퍼 살펴보기

박스
두근두근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기다리던 뉴발란스 슬리퍼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픈해 보겠습니다.

 

[디자인]

슬리퍼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슬리퍼

 

 

그냥 무난하죠? 스포츠 브랜드 슬리퍼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서 신기에는 좋은데, 화려한 면이 있어서 회사 사무실에서 신기에는 살짝 부담스럽죠? 이번에 구입한 '1101레터링슬라이드'는 로고만 작고 고급스럽게 자수로 레터링 되어있습니다. 정말로 어떤 옷이랑도 무난하고 튀지 않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구성 및 착용감]

슬리퍼
슬리퍼 바닥면을 살펴볼게요

 

바닥면도 튼튼해 보입니다. 바닥 소재가 엄청 폭신폭신 말랑한 소재는 아니고 일반 삼선 슬리퍼 보다 조금 더 말랑한 상태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쿠셔닝 슬리퍼처럼 엄청 가볍고 말랑말랑 하지는 않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살짝 무게감이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별로 무겁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바닥에 뉴발란스의 N자가 크게 찍혀 있네요.

 

 

슬리퍼
슬리퍼 안쪽 살펴보기

 

슬리퍼 윗면, 등 부분은 폭신폭신한 천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삼선 슬리퍼처럼 맨발에 신었다가 발등이 쓸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발등에 닿는 감촉이 좋았습니다.

 

▶ 발등 안쪽에 적힌 것

SD1101IIB -260
US 8.0 M
MADE IN KOREA
TS2103

발등 안쪽에는 신발 사이즈랑 "MADE IN KOREA"라고 적혀있네요. 

 

 

 

 

■ 뉴발란스 슬리퍼 신어보기 (착용샷)

슬리퍼
깔끔하게 딱 맞아요!

 

제가 여자 치고는 발이 큰편이지만 250mm 이상은 신어보지 않았는데도 260mm가 딱 맞았습니다.

 

슬리퍼
옆으로 봐도 딱 맞아요!

 

신발 사이즈가 보이는 건 아니니까 이 슬리퍼가 마음에 들었다면 꼭 사이즈를 10~20mm 크게 주문해서 편안하게 신도록 하세요. 괜히 원래 사이즈 신었다가 작거나 딱 맞으면 반품하기도 번거럽고 귀찮잖아요.

 

발볼 사이즈가 M으로 보통이라고 하는데 저도 편안하게 잘 맞았습니다. 저는 발볼은 넓은편이 아니라 신발 살때 발볼은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발볼이 있는 분들도 슬리퍼니까 무난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리퍼
사무실에서 신어보기!

 

부푼 마음으로 사무실에 도착해서 새로 장만한 뉴발란스 슬리퍼를 신어보았습니다. 그 전에 신던게 너덜너덜 했던지라 옆에 있던 동료가 슬리퍼 잘 바꿨다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신으니까 더 폼이 나네요.

 

 

슬리퍼
슬리퍼 발창 두께(굽)를 가늠해 보세요.

 

바닥면 굽은 그냥 보통 슬리퍼 두께입니다. 여성용 사무실 슬리퍼로 나온 제품들은 발창이 두꺼워서 어쩔수 없이 높은 굽 슬리퍼를 살 수 밖에 없었는데 (낮은 굽 슬리퍼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굽이 낮은게 제일 좋았습니다. 두꺼운 굽은 무겁고 허리가 아파요.

 

 

 

뉴발란스 슬리퍼(1101레터링슬라이드) 장점

1. 브랜드 신발인만큼 착용감과 탄성이 좋습니다.

2. 스포츠 브랜드지만 29,000원으로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3. 디자인이 무난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신을 수 있습니다.

4. 사무실에서 신기에도 부담이 없고 세련었습니다.

5. 물론 야외에서 신기에도 좋습니다.

 

뉴발란스 슬리퍼(1101레터링슬라이드) 단점

1. 쿠셔닝 스포츠 슬리퍼만큼 폭신폭신하고 가볍지는 않습니다. 

2. 발등이 고무소재가 아니라 물에 젖을 수 있습니다.

3. 발등이 조금 빨리 헤져버렸습니다.

 

 

슬리퍼
착용 1주일 정도 지난 후 신발 발등

 

굉장히 잘 샀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회사에서 이 슬리퍼를 신고 다니고 있었는데, 어제 출근해서 갈아신다 보니 오른쪽 슬리퍼 윗면에 히끗한게 보이더라구요. 

 

슬리퍼
가까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살짝 헤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천년만년 한 3~4년은 신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헤져버렸네요. 그래도 이 부분만 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뉴발란스 슬리퍼 (1101레터링슬라이드) 총평

적당한 가격대의 굽이 낮은 사무실 슬리퍼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신발 자체가 가벼운 편이고 내구성 있게 만들어져서, 일반 여성용 슬리퍼로 나오는 굽이 높은 슬리퍼나 3,000원짜리 삼선 슬리퍼처럼 옆면이 떼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셀프로 수선해서 신었습니다) 다만 윗면이 폭신한 천으로 되어있어서인지 신은지 일주일만에 약간의 헤짐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제 신발만 이런것일 수도 있고 제가 모르는 사이에 어디 긁어 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신었던 사무실용 실내화 중에는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부디 3~4년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