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집요리

간단 간식 순대 튀김 (+간장마요소스)

 

 

얼마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순대 튀김이란게 있는 걸 알았어요. 세상에나 순대를 튀겨먹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말이죠. 

 

 

순대

 

 

저는 떡볶이 순대, 튀김같은 분식에 환장하는 편인데요, 순대 튀김이 유명한 식당은 육지에 있더라고요. 얼핏 보니 그냥 기름에 튀기면 되는 것 같아서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그냥 쪄먹어도 맛있는 순대를 튀기면 당연히 더 맛있을 것 같았거든요.

 

 

 

[튀김순대 재료]
1. 순대 
2. 식용유

[간장마요 소스]
1. 마요네즈 적당히
2. 설탕 반스푼
3. 페페론치노 3~4개
4. 간장 조금

 

저는 순대는 분식집에나 가야 사먹을 수 있는 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순대는 아무때나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고 엄마가 시장가실 때면 꼭 순대를 사오라고 부탁하곤 했어요. 그런데 마트에 이렇게 진공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브랜드도 몇개 되는 것 같고. 저는 마트 갈때마다 두 덩이씩 사와서 하나는 얼려두고 하나는 냉장실에 보관해뒀다 렌지에 돌려서 먹곤해요. 냉장했던걸 렌지에 돌리면 괜찮은데 냉동했던건 렌지에 돌리면 옆구리가 터지더라고요. 그렇다고 찜기에 쪄서 먹긴 귀찮고... 그래서 저는 그냥 터진 순대를 먹기로 했어요.

 

 

 

 

 

순대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몇개 있는것 같은데 저는 3가지 제품을 먹어 봤고 모두 괜찮았어요. 브랜드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순대에 정착하세요. 간이나 다른 부속 부위도 같이 포장 판매 하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마트에는 없더라구요. (인터넷으로는 구입 가능한 것 같아요.)

 

저는 여기에 간장마요 소스를 곁들여 먹는데요 이건 튀긴 만두에 찍어먹어도 정말 괜찮아요. 마요네즈는 칼로리가 높지만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것 치곤 맛 없는 음식이 없다죠.....

(고칼로리 = 맛있음)

 

 

 

[간장 마요 소스 만들기]

순대튀김은 소스가 다 인데요. 설탕을 녹여줘야 하기 때문에 순대를 튀겨주기 전에 소스를 먼저 만들어 주는게 좋습니다. 먼저 용기에 마요네즈를 적당히 짜주고, 설탕을 반스푼 정도 넣어주세요.(저는 황설탕을 사용했지만 흰설탕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페페론치노를 3~4개 정도 가위로 잘라서 넣어줍니다.(청양고추를 썰어 넣어도 되요.) 그 다음 간장을 넣어주는데요. 저희집은 엄마가 만들어 둔 맛간장 밖에 없어서 그걸 넣었는데, 그냥 집에 있는 진간장 사용하시면 되요.(그럼 사진보다 훨씬 조금 넣으셔야 되요. 짤거예요.)

 

 

 

 

 

분식집에서 사온 순대와 달리 마트에서 진공포장해서 파는 순대는 대부분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없이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소스는 짜지 않고 달달 고소하게 만들어 주면 좋아요. 소스까지 짜버리면 순대랑 먹었을 때 너무 짤거예요. 순대가 간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는 짭짤하게 소스를 만드는게 좋겠네요. 재료를 다 넣었다면 스푼으로 잘 저어주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해주세요.

 

 

 

순대

 

 

[순대 튀기기]

에어프라이기나 튀김기가 있으면 활용하시면 좋구요, 물론 일반 프라이팬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순대를 먼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주시고요, 혹시 냉동 되어있다면 전자렌지에 5분정도 해동해서 썰어주세요. 그 다음 프라이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적당히 둘러주세요. 집에서 튀김 요리를 할때는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게 부담스럽죠. 만두 튀길 정도로만 부어주고 순대를 다같이 넣어서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튀겨주세요. 당면이 바삭바삭 잘 튀겨질 거예요. 잘 튀겨졌으면 미리 준비해둔 접시에 기름종이를 깔아주고 튀겨진 순대를 옮겨주세요. (기름종이가 없다면 키친타올이라도 깔아주세요.)

 

그 사이에 설탕과 페페론치노도 잘 녹아들어서 잠깐 사이에 소스가 숙성되어 있을 거예요. 간단히 간식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좋은 순대튀김이 이렇게 순식간에 완성 되었어요. 저는 많이 먹으니까 좀 느끼하긴 했어요. 그래서 떡볶이랑 같이 주나봐요. 맥주도 생각나네요... 세상엔 맛있는게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