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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요리

간단하게 재워두고 먹는 오버나이트 오트밀

 

 

우연히 SNS를 통해 오트밀이 다이어트 식단으로 좋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오트밀을 접하게 되었어요. 인터넷과 책을 통해 다양한 오트밀 레시피를 찾아보았는데, 먹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었지만 저에게 적합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더 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고민해 봤죠.

 

 

오트밀

 

 

처음에는 오트밀 상자에 안내된 레시피대로 뜨거운 물을 붓고 렌지에 돌려서도 먹어도 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라고요. 혹시 오트밀을 생으로 그것만 드셔보셨나요? 벽지 뜯은 맛이라고 하죠? 먹을 수는 있지만 맛있지는 않아요.

 

 

 

 

[재료 및 준비] 1인분 기준 (X3)

1. 오트밀 오리지날 3스푼
2. 햄프씨드 1스푼
3. 치아씨드 1스푼
4. 우유 1/2컵 정도
5. 과일류 (저는 얼린 바나나+얼린 블루베리를 사용했어요)


※ 뚜껑이 있는 용기도 준비해 주세요.
※ 밥 숟가락 기준입니다.

 

제일 처음 접한 오트밀이 퀘이커사에서 나온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인데요, 1kg나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그리고 한번에 3스푼씩만 먹으면 되서 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었어요. 치아씨드랑 햄프씨드는 오트밀 관련 요리책을 찾아보다 알게 된건데, 거기서 햄프씨드랑 치아씨드를 한 스푼씩 넣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트밀만 넣는 것 보다 좋을 것 같아서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슈퍼푸드라고 해서 혹한것도 있고요.

 

 

 

 

 

많은 분들이 뚜껑 달린 유리 잔에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만들어서 드시던데, 저는 입구가 넓은게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마트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어요. 글라스락인데 밥 용기 모양으로 생겼고 뚜껑도 닫을 수 있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2개 먼저 사보고 괜찮아서 1개 더 구입해서 한번에 3개씩 만들어서 먹고 있어요. 오트밀 용기로 딱이예요.

 

 

 

 

재료가 준비 되었다면, 용기에 밥 숟가락으로 3스푼씩 오트밀을 먼저 넣어 주세요. 그리고 치아씨드 1스푼, 햄프씨드 1스푼을 넣고 한번씩 저어주세요. 젓지 않고 우유를 부으면 치아씨드가 잘 불지 않고 뭉쳐있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치아씨드는 물에 불리면 10배까지 사이즈가 부푸는데 잘 불려서 먹는게 좋다고 해요.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도 되고, 요거트를 넣어도 괜찮아요. 요거트를 넣게 될 경우 요거트를 넣은 다음에 꼭 수저로 한번 잘 저어두세요. 치아씨드가 잘 불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데요 치아씨드가 없다면 켜켜이 쌓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세 종류다 도전해 보시고 입에 맞는 걸 드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우유를 부었습니다.

 

 

 

 

우유는 자작한것보다는 좀 찰랑이는 느낌으로 넣어주세요. 처음엔 저도 자작하게 넣고 먹었는데 치아씨드 뿐만 아니라 햄프씨드랑 오트밀이 우유를 다 빨아들여서 나중에 먹을때 쫌 뻑뻑하더라고요. 식감 차인데 저는 촉촉한 느낌이 좋아서 좀 충분하게 넣어 줍니다. (너무 많이는 안되요) 저는 이 상태로 뚜껑을 닫고 냉장고(냉장실)에 보관해두고 다음날부터 꺼내서 먹는데요, 하루밤 재워두고 먹는다고 해서 오버나이트 오트밀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렇게 세개 정도 만들어 두었다가 오버 오버 나이트로 해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냉장고에 재우기 전에 과일류를 켜켜이 쌓고 땅콩버터나 시럽류를 첨가해서 완성품으로 만들어 두어도 좋지만, 저는 냉동 과일을 사용하기도 하고 다음날 못 먹게 될 경우 애매해지는 상황이 싫어서 딱 이렇게 까지만 만들어 두고, 먹기 직전에 과일을 추가합니다.

 

 

 

 

이건 한 4시간 정도 지난 후 사진인데요, 치아씨드가 우유를 많이 빨아 들여서 뿐게 보이시죠? 요 정도면 먹기 괜찮을 거예요. 그리고 냉동실에 있던 블루베리를 꺼내 씻어주고, 얼린 바나나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과일류는 냉동이 아니라 신선한 과일 그대로 사용하셔도 충분히 좋은데요, 블루베리랑 바나나 정도는 얼려두면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어요. 

 

 

오트밀

 

 

요렇게 그릇에 준비한 과일들을 담고요. 저는 이 상태에서 비벼서 먹어요. 사촌언니가 자기는 피넛버터를 넣어서 먹는다 그래서 저도 넣어봤는데요, 맛있어요 훨씬 맛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다이어트 하면서 느낀점은 너무 맛있게 조리된걸 먹으면 안된다, 였어요. 시럽이나 땅콩버터를 추가하면 확실히 맛있겠지만 맛있으면 더 먹게 되잖아요. 저는 일반 음식도 맛이 강한걸 좋아하는데 조리가 많이된 음식일 수록 많이 먹게 되고 살이 찌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그렇게 먹어도 다이어트 식단을 할때 만큼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이렇게만 먹어도 과일들이 달아서 꽤 먹을만 하거든요.

 

 

오트밀

 

 

얼린 과일들이라서 재료들을 비비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요, 얼린 바나나는 아이스크림 같다는 것 아시죠? 곡물 붙은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꽤 먹을만해요. 저는 여기다가 닭가슴살 1덩이나 삶은 계란 2개를 더 먹고요, 그렇게 먹고도 배가 안찬것 같으면 토마토나(흑토마토가 맛있어요) 사과 반쪽 정도를 추가로 먹곤 합니다.

 

매일 맛있는것만 먹고 살았으면, 맛있는 것만 먹어도 살찌지 않고 늘씬하면 좋겠는데요, 조금이라도 한끼라도 이렇게 먹으면서 나를 놓지 않기로 해요. 조금이라도 관리해주면 몸이 알아주겠죠? 오늘 한끼는 오트밀 어떠세요?

 

[오버나이트 오트밀 레시피 요약]

1. 용기에 오트밀 3스푼, 치아씨드 1스푼, 햄프씨드 1스푼을 담는다.
2. 우유를 찰랑 거릴 정도로 담고 뚜겅을 닫고 냉장고에 재워둔다.
3.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내서 준비한 과일류를 올려준다.
4.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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